후보 2인 수도국 위원 도전
내일(8일) 열릴 선거에서 한인 후보 2명이 수도국 위원에 도전한다. 오렌지카운티 수도국 5지구 위원(디렉터)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유이종 후보는 현직 스티븐 셸던 위원, 사업가인 티나 우엔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어바인랜치 수도국 3지구에선 앤드루 한 후보가 현직 덕 레인하트 위원, 수질 분석가 소하 바지르니아와 경쟁한다. 통상 수도국 선거는 시 단위 이상 선거에 비해 조용한 편이나, 유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웹사이트(leeyoo4water.com, greatlawnanalytics.com/election-2022)를 만들고 거리 곳곳에 푯말을 꽂고 홍보물을 나눠주며, 유권자 가정을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캠페인을 펴왔고 현재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중이다. 유 후보가 당선되면 OC 최초의 ‘한인 부녀 수도국 위원’이 탄생한다. 유 후보의 딸 메건 유 슈나이더는 2020년 재선에 성공한 OC뮤니시펄수도국(MWDOC) 위원장이다. 화학자인 유 후보는 OC수질연구소장을 끝으로 2년 전 은퇴할 때까지 OC수도국에서 31년 동안 수질 검사 전문가로 활동했다. 카운티 내 여러 수도국의 9명 위원이 유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유 후보는 “내가 수질 전문가란 점을 유권자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후보가 출마한 5지구엔 어바인과 터스틴, 뉴포트비치 일부 등이 속한다. 어바인에서 부동산 개발 컨설팅 회사 그레이트 론 애널리틱스를 운영하는 한 후보는 행정 분야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 후보는 스와스모어 대학교에서 엔지니어링 학사, UC버클리에서 도시계획 석사,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한 후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나의 메시지에 많은 유권자가 공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3지구엔 어바인의 우드버리, 사이프리스 빌리지, 그레이트 파크, 디어필드, 오크크릭, 퀘일힐, 헤리티지필드, 로스올리보스, 히든캐년, 섀이디캐년 커뮤니티 등이 포함된다. OC 5지구, 어바인 3지구 모두 다수의 한인이 살고 있어, 이들의 표가 결집하면 유, 한 후보에게 승산이 있다. 임상환 기자수도국 도전 수도국 위원 수도국 3지구 오렌지카운티 수도국